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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 '멜로퀸' 된 이유 중 하나...러블리 스타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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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한효주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끊임없이 연기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쎄시봉' '뷰티인사이드' 등 멜로 장르에서 누구도 흉내내지 못하는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이같은 모습에는 그의 미모와 연기력 뿐만 아니라 그만의 감각도 한 몫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그에게 2013년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안긴 '감시자들'에서 한효주는 파격적인 의상을 선보였다. 보이시하게 자른 단발 머리부터 후드를 뒤집어 쓴 활동적인 패션은 극중 특수조직 감시반의 요원으로 특화된 그의 캐릭터를 여실히 보여줬다. 게다가 긴 팔다리를 앞세워 범인을 쫓는 그의 모습은 후드 패션마저 스타일리시하게 만들었다.

이어 올 초 '쎄씨봉'에서는 복고 패션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든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쎄씨봉' 멤버들의 '뮤즈'인 민자영 역을 맡은 한효주는 긴 생머리에 딱 어울리는 복고 패션으로 뮤즈다운 면모를 뽐내며 도도한 매력으로 '쎄씨봉' 멤버들뿐만 아니라 관객들까지 사로잡았다. 특히 당시 미니스커트 단속을 빗댄 신은 '쎄시봉'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던 민자영이 오근태(정우)와 옷을 바꿔입고 단속을 피하는 장면은 '쎄시봉'에서 민자영의 매력이 폭발하는 신이다.

또 '뷰티 인사이드'에서의 한효주는 가구 갤러리 마마스튜디오에서 일하는 홍이수 역을 맡아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의상으로 모던한 직장인룩을 완성하며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평소에는 차분한 오피스룩을 선보이다 파티신에서는 화려한 모습으로 '여신' 자태를 뽐내며 더욱 자신의 매력을 발산했다.

이번 '서툴지만, 사랑'에서 한효주는 러블리룩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도쿄 크리스마스 축제의 일루미네이션 행사 총 책임자 소연 역을 맡은 한효주는 다양한 국적의 조명 디자이너들을 이끌어가는 리더 역으로 극중 일본어, 영어, 한국어 대사를 선보이며 프로페셔널한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이에 외적으로도 롱단발의 웨이브 있는 헤어스타일과 여성스러운 패션을 더해 완벽히 '소연'으로 변신, 관객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끝마쳤다.

이처럼 작품마다 상황에 꼭 맞으면서도 러블리한 룩으로 한효주는 대한민국 대표 멜로퀸으로 자리잡았다. 또 내년 선보일 신작 '해어화'에서도 한효주는 유연석과 호흡을 맞춰 일제강점기에 피어난 멜로를 그릴 예정이다. 때문에 영화팬들은 한효주가 지금까지 그렸고 앞으로 그릴 멜로를, 그리고 한효주의 멋진 스타일을 보는 것만으로도 흡족한 미소를 지을만 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