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가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김재호는 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5 골든글러브 시상식 유격수 부문에서 올 시즌 최고의 유격수로 선정됐다. 그는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 358표 중 188표를 획득했다. 넥센 신인 유격수 김하성은 110표를 얻었다.
김재호는 올 시즌 3할7리, 126안타, 50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두산의 9번 타자로서 3할 타율을 기록, 최강의 9번 타자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김재호는 "올해 너무나 감사한 일들이 많다"며 "오랜 시간 이 상을 기다렸다"고 했다. 그는 "주전 유격수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그 결과로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김태형 감독님이 믿어주셔서 더욱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이번 토요일에 결혼을 하는데 예비 신부에게 프로포즈를 못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했다.
올 시즌 김재호가 최고의 유격수라는 점은 이견이 없다.
페넌트레이스 뿐만 아니라 포스트 시즌에서도 탄탄한 수비와 예리한 타격으로 두산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 뿐만 아니라 첫 국가대표로 출전, 주전 유격수로서 프리미어 12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그는 올 시즌 6가지 '현역 시절 위시 리스트'로 밝힌 바 있다. 평소 자신에 대해 별다른 말이 없던 그였기 때문에 더욱 신선했다.
▶올스타전 출전 ▶골든글러브 획득 ▶팀 우승 ▶3할 타율 ▶국가대표 ▶일본진출 이다.
3할 타율과 팀 우승을 경험했고,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또 국가대표로 프리미어 12에 참가했고, 결국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올해에만 무려 5가지를 이뤄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