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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셰프 논란, 스타셰프의 '연예인 화'가 만든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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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스타 셰프들이 연예인을 능가하는 인기를 끌면서 그들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 중인 스타 셰프 미카엘 아쉬미노프의 경력 논란이 불거졌다. 이 논란은 한 매체의 보도에 의해 시작했다. 해당 매체는 현재 미카엘이 대표로 있는 레스토랑 젤렌 유한회사의 전 대표인 오 모씨와 인터뷰를 통해 "미카엘이 오씨와 7억원에 젤렌 인수 계약을 맺었으나 매매 대금 중 3000만원만 보내왔으며 법원이 최근 오씨가 낸 채권 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선호텔에서 셰프로 근무했다고 알려진 미카엘이 사실 셰프가 아닌 홀 서빙으로 근무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미카엘 측은 "모함"이라라며 해당 내용을 강력히 부인했다. 오씨와의 채무 문제에 대해 "매수 대금 중 4억원을 지급한 상태로 나머지는 레스토랑 전 소유주의 부채이며 이를 해결해야 잔금을 처리한다는 조항이 계약서에 있다"고 설명했으며 경력에 대해서는 조선호텔의 경력 증명서까지 공개해며 "어이없는 황당한 주장"이라고 맞섰다. 조선호텔 측 역시 "인사팀 확인 결과 그가 셰프로 근무한 게 맞다"고 밝혀 해당 논란은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앞서 젊은 미남 셰프인 맹기용도 '냉장고를 부탁해' 합류 이후 기대 이하의 요리 실력을 선보여 자질 및 금수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결국 그는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자질과 경력에 관련된 논란 이외에도 스타 셰프에 대한 논란은 계속돼 왔다. 원조 스타 셰프인 강레오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소금만 뿌리면 웃겨주는 사람"이라며 최근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셰프인 최현석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또한, 요리연구가이자 외식사업가 백종원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tvN '집밥 백선생'에 출연하며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던 중 아버지인 백 모 충남교육감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연좌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렇게 스타셰프에 대한 논란이 이렇게 계속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스 타셰프들이 엄청난 인기로 인해 '연예인 화' 됐기 때문. 스타 셰프들에 향한 대중의 관심과 엄격한 잣대는 연예인을 향한 것 이상이다. 셰프들에 대한 루머나 뒷 이야기가 톱스타들이 거론된다는 이른바 '찌라시'(증권가 정보지)에서도 언급되는 것만 보더라도 그들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다.

방송 관계자는 "셰프들에 대한 여러가지 논란은 셰프들의 인기가 놓아지면서 생기는 일종의 부작용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연예인을 능가하는 셰프들에 인기와 관심이 계속되는 한 크고 작은 논란과 구설수에 휩싸이는 건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