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슨은 점점 잊혀지는 것 아니겠나."
KGC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6일 동부전을 마친 뒤 "프랭크 로빈슨을 그리워하는 선수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아닐 것 같다"는 취재진의 말에 "로빈슨이 좋은 선수라 아쉬웠다"면서도 "점점 잊혀지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로빈슨의 부상으로 인해 대체 선수로 온 마리오는 6일 동부전서 7개의 3점슛을 폭발시키며 27득점을 해 팀의 93대82 승리를 이끌었다.
11점차의 승리였지만 전반만 보면 쉽지 않아 보였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대체로 몸이 무거워 경기전부터 고전을 혜상했었다. 마리오가 정리를 잘해준 것 같다"고 했다. 마리오의 득점 뿐만 아니라 팀을 위한 팀플레이에 만족감을 보였다. "어제 마리오와 얘기를 했는데 우리가 얘기한 것을 잘 받아들이고 집중해서 잘해줬다"는 김 감독은 "우리 팀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표를 따라 가야하는데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하면 안된다고 했고 팀 플레이를 강조했다. 얘기를 잘 들어줬다"라고 했다.
시즌 초반 슛 난조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 안정감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선 "마리오가 점프력이 좋고 슈팅이 장점인 선수다. 초반에 안들어갔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쏘라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했다. 안양=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