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맨유가 경기력 논란에 휩싸인 판 할 대신 안첼로티 전 감독 영입에 나섰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도 안첼로티 전 감독을 꾸준히 노리고 있어 쉽지 않은 여정이 될 전망이다.
익스프레스, 후스코어드닷컴 등 영국 매체들은 4일(한국 시각) "맨유가 안첼로티 전 감독을 내년 여름 판 할 대신 맨유 사령탑으로 영입하길 원한다. 하지만 뮌헨과 경쟁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맨유 수뇌부는 당초 판 할에게 2017년 6월까지의 계약을 보장할 예정이었지만, 올시즌 팀 운영 과정에서의 잡음들이 마음을 바꾸게 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문제는 독일 최고의 빅클럽인 뮌헨이다. 뮌헨은 펩 과르디올라 현 감독과의 재계약이 1순위지만, 그가 EPL로 이적할 경우를 대비해 안첼로티 전 감독과의 접촉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안첼로티 전 감독 역시 맨유보다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전력으로 꼽히는 뮌헨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에 맞서는 맨유의 무기는 퍼거슨 전 감독이다. 매체들은 "안첼로티 전 감독이 앞서 맨유 자선경기 세계올스타팀의 감독을 맡은 것은 차기 시즌 사령탑 영입을 추진하는 과정이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맨유 자선경기 당시 영국 올스타팀 감독을 맡았다. 당시 퍼거슨 전 감독은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코치 중 한 명인 안첼로티는 곧 현장으로 복귀할 것이다. 쉬기엔 그의 능력이 아깝다"라고 말한 바 있다.
안첼로티 전 감독은 지난 시즌 종료 직후 레알 마드리드에서 경질된 뒤 런던을 자주 오가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안첼로티 전 감독은 앞서 2009-10시즌 EPL 첼시 감독으로 부임, 첫해 리그-FA컵 우승으로 '더블'을 달성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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