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48)이 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클롭 감독은 4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우승에 대해 논할 수 있다. 그리고 궁금할 것이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그저 축구를 할 뿐"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클롭 감독은 "우리가 어느 위치까지 오를 수 있을지 지금은 모르겠다. 확실한 것은 리버풀은 환상적인 팀이고 모두가 사랑하는 구단이다. 모든 것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클롭 감독도 고민이 있었다. 클롭 감독은 "부상에 관해선 운이 따라야 한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문제"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미래를 속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클롭 감독은 10월 리버풀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리버풀은 리그 중위권을 맴돌고 있었다. 거듭된 부진으로 선수들의 사기가 저하됐다. 가장 큰 걸림돌은 부상이었다. 다니엘 스터리지, 조단 핸더슨, 대니 잉스 등을 포함해 최대 8명의 주전급 선수들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클롭 감독은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걸었다.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 최근 8경기에서 7승1패를 기록중이다. EPL 순위도 어느덧 6위로 점프했다. 2015~2016시즌 캐피털원컵 4강에 올랐다.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B조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신바람이 날 법도 하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숨을 고르고 있다. 클롭 감독은 "팀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그러나 갈 길이 멀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섣부른 기대를 경계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