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가 이니라 120%까지 노력하겠다."
'아시아 넘버1' 손흥민(토트넘)의 각오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달 29일(이하 한국시각)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15 AFC 어워즈' 시상식에서 손흥민을 '올해의 아시아 해외파 선수'로 선정했다. '올해의 아시아 해외파 선수'는 AFC 가맹국 선수 가운데 자국 리그를 떠나 해외 무대에서 뛰는 선수 가운데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를 뽑는 상이다. 손흥민은 기성용(스완지시티) 마시모 루옹고(퀸즈파크레인저스)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올해의 아시아 해외파 선수상'은 실질적인 '올해의 아시아 선수상'이나 다름없다.
손흥민은 3일 토트넘 홈페이지를 통해 "나와 가족들에게 매우 좋은 소식이다. 행복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지난시즌 레버쿠젠에서 17골을 터트린 후 역대 아시아선수 최고 이적료로 토트넘에 입성한 손흥민은 올시즌 토트넘에서 10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은 "2014~2015시즌은 나에게 매우 좋은 시간이었다. 나는 발전했고 레버쿠젠과 토트넘에 감사하다. 레버쿠젠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고 그곳에서의 시간이 없었다면 이곳에 있지 못했을 것"이라며 "최고의 팀인 토트넘 선수로 프리미어리그서 활약하는 것에 매우 행복하다. 상을 수상한 것은 대단하지만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올해 A매치에선 9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대표팀을 위해 골을 넣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나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고 내년에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며 "대표팀과 토트넘을 이해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득점이 모든 것은 아니지만 팀과 팬들을 위해서 좋은 플레이를 하고 싶다. 골을 넣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대표팀 경기와 토트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100% 뿐만 아니라 120%까지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함께 나타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