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프리미어12 우승을 이끈 야구대표팀 김인식 감독이 현역 선수들을 향해 철저한 자기 관리를 주문했다.
김 감독은 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5 KMI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특별 공로상을 받았다. 특별 공로상은 지난달 일본과 대만에서 열린 프리미어12에서 한국 야구를 정상에 올려놓은 김 감독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였다.
김 감독은 수상 소감을 통해 "코칭스태프가 너무 잘 해줘서 좋은 성적이 나왔고, 뒤에서 말없이 일을 본 프런트들, 그리고 선수들 모든 것이 다 어우러진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감독은 그냥 앉아 있었는데 덩달아 올라가는 것 같다. 죽을 때까지 기억할 수 있는 좋은 추억이 아니었나 싶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여기 백인천 감독도 와 주셨는데, 야구 선배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이런 날이 있는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싶다"며 야구 원로들에 대한 고마움도 나타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현역 선수들에게는 철저한 자기 관리를 강조했다. 야구 선수들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사건, 사고에 연루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의 표시였다.
김 감독은 "야구 선수들은 특별하지 않지만 때로는 특별해진다. 조그만 잘못이 있어도 사회적으로 크게 비난을 받는데, 후배들은 자기를 잘 컨트롤하고 자기관리를 잘 해서 선배들이 만들어 놓은 업적을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