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K리그 각 구단 산하 유스팀 지도자와 담당자 25명이 3일 독일 현지연수를 떠났다.
프로축구연맹)은 유소년 지도자 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클럽 유스팀 지도자에게 유럽의 선진 축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3년 영국, 2014년 스페인에 이어 이번 년도에는 세계 최고의 유스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에서 연수가 진행된다.
독일은 2001년 유소년 시스템을 의무화 한 후 세계 최고의 유스 시스템을 갖춘 리그로 손꼽히고 있다. 영국(EPL)과 일본(J리그)의 유소년 육성 및 클럽 시스템 분야 벤치마킹의 핵심 대상으로, 메수트 외질(아스날),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 등이 독일 유소년 정책의 첫 수혜자이다. 독일은 이들을 주축으로 2014년 FIFA 브라질월드컵 우승을 이루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연수 기간(11박 13일) 동안 유소년 지도자들은 독일에서 유소년부터 프로팀에 이르기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 및 산하 유스팀을 방문하여 훈련 및 경기를 참관하고, 독일축구협회 지도자 강사를 비롯한 현지 유소년 분야 최고 권위자들을 초빙하여 강의 및 실기교육도 받는다.
연맹은 향후 매년 해외 유소년 벤치마킹을 통해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에 속한 모든 구단이 풍부한 선진사례의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하고, 각 구단의 실정에 맞는 '한국형 유스 시스템'을 정착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연수를 통한 유스팀 지도자 역량 강화는 K리그가 2013년 '2022년 글로벌 톱10 리그 진입'과 '아시아 No.1 리그'를 지향하며 발표한 새로운 비전 'BEYOND 11(비욘드일레븐)'의 내용 중 한국형 유소년 클럽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총 32가지 실행과제 중 하나다.
한편, 연맹은 한국형 유소년 클럽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한 실행 과제로 2022년까지 1)팀별 육성 유소년 선수 수를 연간 150명으로 증가, 2)유소년 저변 확대 참여자 수를 연간 50만명으로 증가, 3)유소년 전담 코치 1,000명 육성 등을 목표로 하며, 각 연령별 특성에 부합되는 전문적이며 창의적인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