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지도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맵퍼스는 세계적 규모의 여행정보 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에 전자지도 DB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맵퍼스는 자체적으로 지도 DB를 구축하고 보유한 국내 전문 업체 중 하나로 이번 트립어드바이저와의 계약 체결을 통해 자체 지도 DB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맵퍼스는 트립어드바이저가 제공하는 호텔, 음식점, 여행지에 대한 검색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POI(Point of interest, 관심지점) DB를 공급할 예정이다. POI는 특정 장소 또는 주소지의 대표적인 명칭을 나타내는 것으로 쉽게 말해 '코엑스', '경복궁', '힐튼 호텔' 등 사용자들이 명칭 검색에 사용하는 주 데이터를 의미한다. POI DB가 정확하고 풍부할수록 사용자는 원하는 검색 결과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전 세계 45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인 트립어드바이저는 월간 방문객이 약 3억 4000만 명에 이르는 최대 규모의 여행 사이트로, 520만 개 이상의 숙박시설, 음식점, 관광명소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맵퍼스와의 계약 체결로 한국의 주요 관광 카테고리에 대한 DB를 강화하고 이를 35개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김명준 맵퍼스 대표는 "이번 트립어드바이저와의 계약체결은 그 동안 양질의 전자 지도 DB를 구축하고 꾸준히 역량을 키어 온 맵퍼스의 노하우를 입증한 결과"라며, "지도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는 우수한 지도 DB가 기본이 되는 만큼 향후에도 아틀란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다양한 위치 기반의 지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 분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