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톱배우 손예진이 중국에서 여배우의 늦은 결혼과 이상형에 대해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손예진은 2일 시나연예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내 나이 서른 네 살, 전에는 이해 못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여배우들이 왜 결혼을 늦게 하는지 알게된다"며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고, 일 적으로 행복감이 커서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정과 아이를 가지면서 오는 배우로서의 성숙함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내 결혼이 많이 늦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램을 드러냈다.
이상형에 대해서는 "여배우라는 일의 특성상 평범한 가정 주부로 살 수 없다보니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며 "따뜻하고 말이 잘 통하는 소통이 잘 되는 남자"를 꼽았다.
손예진은 중화권 스타 진백림과 호흡한 한중합작 영화 '나쁜 놈은 반드시 죽는다' 개봉과 관련한 이번 인터뷰에서 실제 성격을 묻는 질문에 "내 성격은 비밀스럽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며 극중 지현의 과격한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최근 물오른 미모의 비결에 대해서는 '꾸준함'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손예진은 "여배우는 일을 하는데 있어 예뻐야 하고 항상 몸매를 유지해야 하는 게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직업"이라며 "특히 쉴 때 굉장히 많은 피부 관리와 꾸준한 운동을 해야만한다. 비타민도 꼭 챙겨 먹는다. 일을 하면 밤도 많이 새고 힘든 신도 많이 찍기 때문에 평소에 관리를 무조건적으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친한 여배우 이름으로 "공효진, 엄지원, 송윤아, 오윤아" 등을 꼽은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우상이었던 장만옥, 양조위 등과 함께 작품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배우 진백림에 대해서는 "모국어가 아닌 한국어 대사를 상당 부분 소화하며 연기를 해야하는 부담이 컸을텐데 정말 대단하다"며 "짧은 중국어 대사를 준비하는데 진백림씨의 고충이 어느정도일지 짐작됐다. 중국어 발음은 많이 노력했다. 내가 중국어만 하면 중국 스태프 분들이 웃으시더라"라고 촬영 에피소드도 덧붙였다.
손예진·진백림 '나쁜놈은반드시죽는다' 중국 현지에서 최근 개봉했고, 한국에서는 1월 2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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