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자 명단이 공개됐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은 최고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여성영화인상과 연기상을 비롯해 제작자상, 감독상, 각본상, 기술상, 다큐멘터리상, 홍보마케팅상, 올해 신설된 신인연기상 등 9개 부문상의 수상자(사)를 선정, 수여함으로써 당해 주목할만한 활약을 펼친 여성영화인을 조명하는 행사다.
2015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자는 아시아 최대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강수연이 선정되었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공동집행위원장을 수락하며 성년을 맞이한 영화제를 성공리에 마쳤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연기상 수상자로는 배우 김호정이 선정되었다. 영화 '화장'에서 말기암 투병중인 아내 역을 맡아 죽음을 앞둔 모습을 설득력 있는 연기로 그려내어 깊은 울림을 주었다.
'차이나타운'의 제작사 폴룩스픽쳐스 안은미 대표는 보기 드문 여성 누아르 장르의 완성을 통해 오랜만에 만나는 여성 캐릭터가 돋보이는 작품을 만들어 제작자상을 받았다. '거짓말'의 김동명 감독은 여성들의 숨겨진 욕망과 허영을 사실적이고 냉소적으로 담아낸 영화에서 섬세한 캐릭터 표현과 완성도 높은 연출력을 높이 평가해 상을 받았다.
또한 올해 신설된 신인연기상은 '검은사제들'의 배우 박소담이 첫 수상자가 되었다. 다층적인 캐릭터를 표현하는 완성도 높은 연기력은 영화의 긴장감을 살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음을 인정했다.
'2015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은 오는 7일 아트나인에서 배우 이정현의 사회로 진행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