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남궁민이 "악역을 연기하다보니 분노조절장애 생겼다"고 고백했다.
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새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이하 '리멤버', 윤현호 극본, 이창민 연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일호그룹 남일호(한진희) 회장의 망나니 아들이자 일호그룹의 후계자 남규만 역을 맡은 남궁민은 '리멤버'에서 펼칠 악역에 대해 "전에도 악역을 했지만 그때는 조용한 악역을 연기했다. 하지만 '리멤버'는 조금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남규만은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안하무인 악역이다. 역할을 빠지다 보니 나도 모르게 주변사람들에게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오늘(3일) 헤어스타일리스트에게도 짜증을 부렸다. 얼른 끝내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리멤버'는 억울하게 수감된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천재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승호, 박민영, 박성웅, 남궁민, 정혜성, 한진희, 전광렬, 정주연, 이원종, 이시언, 엄효섭, 정인기, 박현숙 등이 가세했고 영화 '변호인'(13, 양우석 감독)의 윤현호 작가가 극본을, '미녀의 탄생' '마이더스'를 연출한 이창민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리멤버'는 오늘(3일) 종영하는 '마을-아치아라의 비밀'(도현정 극본, 이용석 연출) 후속으로, 오는 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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