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 감독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클롭 감독은 2일(한국 시각) 캐피털원컵(리그컵) 사우샘프턴 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리버풀은 더 잘할 수도 있었지만, 이 정도면 괜찮다(okay). 지금까지 나쁘지 않다"라고 말했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 부임 후 치른 공식전 10경기에서 6승3무1패(EPL 3승2무1패, 유로파리그 2승1무, 리그컵 1승)의 호성적을 기록중이다. 특히 첼시와 맨시티를 각각 3-1, 4-1로 대파하며 팬들을 열광케했다. 유로파리그에서도 32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EPL은 그간 클롭 감독이 활약했던 분데스리가와 달리 리그 휴식기가 없다. 하지만 그는 "컵대회가 하나 더 있고, 휴식기가 없다는 건 문제가 아니다. EPL은 이미 25년이나 된 리그"라며 "경기가 많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또 클롭 감독은 "아직 시즌은 반도 지나지 않았고, 나와 리버풀이 함께한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 이 정도 성적이면 나쁘지 않다"라고 만족해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자신에게 1패를 안긴 크리스탈 팰리스 전의 아쉬움은 아직 떨쳐내지 못했다. 그는 "내 성격을 바꿔야하는 부분일 텐데, 아직도 크리스탈 팰리스 전 패배가 잊혀지지 않는다. 그 경기를 이겼더라면, 지금보단 훨씬 좋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리버풀은 3일 사우샘프턴과 리그컵 4강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현재 맨시티와 에버턴, 스토크시티가 4강에 올라 이번 리그컵 4강은 모두 EPL 팀들로 채워지게 됐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