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조양호)는 경기장 내 접근성 증진을 위한 국제 컨설팅 조사를 실시한다.
조직위는 24일 '올림픽 때 일반인은 물론 장애인들이 경기장 내에서 손쉽게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국제 컨설팅 조사를 26일까지 4일 동안 강릉하키센터와 강릉컬링센터, 평창 선수촌 등 3곳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가 추천한 접근성 전문컨설팅사(Access All Areas社·영국·대표 마크 토드)가 맡아 할 이번 컨설팅은 각 경기장과 선수촌 방문을 통해 평창 조직위의 접근성 매뉴얼에 따른 설계도 서류와 이동 동선 검토, 장애인 관람석의 적정 위치와 크기, 시야 확보, 그리고 장애인 편의시설 등 전반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조직위는 12월 초 개선사항과 대안 등이 포함된 컨설팅 초안에 대한 협의를 거쳐 내년 1월 최종 보고서를 제출 받을 계획이다.
박윤준 조직위 국제국장은 "접근성은 장애인 뿐 아니라 모든 대회 참가자에게 보장돼야 할 권리이자 핵심 가치"라며 "이번 컨설팅을 통해 제시된 대안을 적극 반영하는 것은 물론 추후 진행되는 올림픽플라자와 임시시설 등에 적용하는 등 자체검증 노하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크 토드 대표는 척수장애인으로, IPC 접근성 가이드의 공동저자이자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4년 소치동계, 그리고 내년 리오와 2022년 도쿄올림픽의 접근성 자문을 수행하는 등 25년 이상 이 분야의 업무를 수행해 온 글로벌 접근성 전문가 그룹의 일원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