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명으로 늘어
서울 양천구의 한 병원에서 집단 발생한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자가 60명으로 늘었다.
24일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0시 기준 C형간염 바이러스 항체 검사를 통해 확인된 감염자는 60명이라고 밝혔다. 감염자는 45명이었던 이틀 전보다 15명 늘어난 수치다.
24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23일 자정까지 450명이 양천구보건소를 방문해 항체검사를 받은 결과 총 60명이 C형간염 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45명보다 15명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조사 대상 2269명 중 23일까지 전화통화 연결이 된 사람은 약 절반인 1300여명으로 당국의 움직임이 더욱 바빠지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의원을 다녀간 환자들이 대거 항체검사를 받았다"며 "환자가 일부 증가할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항체검사 대상인지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숨겨진 항체검사 대상자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나의원을 이용한 것으로 보이는 사람을 보면 당사자와 보건당국에 신속히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보건당국은 다나의원에서 제공한 수액제제 처방(정맥주사용 의약품 혼합제재제) 등과 관련한 처치 과정에서 혈류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19일 해당 병원을 잠정 폐쇄한 뒤 정맥주사용 의약품 혼합 등 처치과정에서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계속해 조사하고 있다.
특히 이 병원의 의약품 및 의료기구 등 환경 검체에서도 동일한 유전형태의 C형간염 바이러스가 확인되는 만큼 정확한 발생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