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4광왕 에릭 테임즈(NC)가 유창한 한국말로 "NC 파이팅"을 외쳤다.
테임즈는 2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최우수선수(MVP) 및 신인왕 시상식에서 타율, 득점, 출루율, 장타율 트로피를 독식했다. 그는 올해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472타수 180안타 3할8푼1리에 47홈런 140타점 130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4할9푼7리, 장타율 7할9푼. 무엇보다 KBO리그 사상 첫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새 역사다. 40-40은 언제 다시 나올 지 모르는 대기록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리그인 일본은 전무하다. 100년 역사를 훌쩍 넘은 메이저리그에서도 4명밖에 없다.
테임즈는 수상 직 후 "한국에 불러줘 이런 좋은 상을 받았다. 고맙다"며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거 라이브 맞죠? 떨린다"면서 한국말로 'NC 파이팅'을 외쳤다. 장내 분위기도 후끈 달아올랐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