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다니엘 알베스가 올시즌 이적설 및 온갖 루머에 시달리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에 대해 '수퍼스타의 숙명'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알베스는 24일(이하 한국 시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S로마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호날두의 문제는 그가 너무 지나치게 유명한 선수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호날두는 언제나 집중적인 관심을 받는 수퍼스타다. 이는 팀이 승리할 경우 모두가 호날두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반대로 팀의 패배에 대한 비난 또한 그가 책임지고 견뎌야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호날두 뿐만 아니라 알베스의 팀동료인 리오넬 메시에게도 적용된다. 실제로 지난 시즌초 바르셀로나가 극심한 부진에 시달릴 당시 메시도 부족한 활동량과 예년만 못한 몸놀림을 지적당하는 등 심한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기적 같은 반전을 이끌며 트레블을 달성했고,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찬사를 회복했다.
알베스는 엘 클라시코 당시 바르셀로나에 대해 "모든 부분에서 믿을 수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라고 자평했다. 호날두가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2일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0-4로 대패했다. 이날 호날두는 슈팅 2개에 그치며 철저하게 틀어막혔다.
호날두는 올시즌 16경기(리그 12) 13골을 기록중이지만, 에스파뇰전 5골-샤흐타르 전 3골 등 '몰아넣은' 경기들을 통해 골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16경기 중 10경기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10월 31일 라스 팔마스전 이후 3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중이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