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마타(27·맨유)의 덕담 릴레이가 그칠 줄 모른다.
마타는 인터뷰를 잘 하는 대표적인 선수다. 자신을 드러내기 보다는 팀 동료를 추켜세운다. 그라운드에서 펼치는 이타적인 플레이와 일맥상통한다. 뛰어난 기량만큼 훌륭한 성품은 마타의 인기 비결이다.
이번 마타의 덕담대상은 팀 동료 멤피스 데파이(21)다. 마타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축구 전문매체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데파이는 맨유의 일원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데파이에게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마타의 생각이다.
이어 마타는 "데파이는 이미 많은 골을 넣었다. 더 나은 미래가 데파이를 기다릴 것"이라면서 "데파이는 아직 많은 시간 플레이하지 않았다. 그는 조금 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데파이는 어리고 재능이 넘치는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타의 덕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마타는 지난 달 7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스타를 통해 라파엘 베니테스 레알 마드리드 감독에게 찬사를 보냈다. 마타는 "베니테스 감독과 첼시에서 함께 한 시간은 굉장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끝이 아니다. 마타는 팀 동료 다비드 데 헤아를 추켜세우기도 했다. 당시 데 헤아는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와 비교되고 있었다. 마타는 "나바스도 좋은 골키퍼지만, 데 헤아가 세계 최고"라고 주장했다.
마타의 칭찬시계는 9월까지 돌아간다. 마타는'신입생' 앤서니 마샬을 칭찬했다. 마타는 "마샬은 맨유에 많은 것을 선사했다. 득점 뿐 아니라 풍부한 활동량과 빠른 스피드로 맨유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고 극찬했다. 마타는 칭찬 뿐 아니라 부상을 한 동료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마타는 9월21일 벌어진 사우스햄턴과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3대2 맨유 승) 종료 후 "승리를 루크 쇼에게 바친다. 언제나 함께 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세간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