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신호가 바레인에 덜미를 잡히면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진출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아시아예선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바레인에 30대31, 1골차로 석패했다. 전반전을 19-12, 7골차로 크게 앞섰으나 30-30 동점이던 경기 종료 11초 전 상대에 공격권을 넘겨주면서 결승점을 내준 게 탈이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3승1패로 A조 2위를 기록, 4강에서 B조 1위를 차지한 카타르와 맞붙게 됐다. 스페인,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을 귀화시킨 카타르는 지난 1월 세계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이번 예선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팀이다. 바레인은 B조 2위로 4강에 오른 신흥강호 이란과 결승행을 다툰다.
11개국이 참가한 이번 예선은 A, B조 상위 1, 2위 팀이 4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우승팀은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2~3위 팀은 각 대륙 예선에서 본선 출전권을 얻지 못한 팀들이 모여 치르는 대륙간 예선을 거쳐야 한다.
한국은 카타르와 25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