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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1박2일', 이젠 뭘해도 꿀잼! 비결은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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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뭘해도 꿀재미다.

22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에서는 제1회 혹한기 능력평가가 그려졌다. 비바람을 뚫고 오프닝 장소에 모인 멤버들은 팔 다리 등 배 등 여섯 부분으로 분리되는 벨크로 의상을 받았다. 각 라운드가 진행될 때마다 패배자의 의상 한 부분씩을 떼어내는 규칙을 적용받은 것.

1라운드는 돌림판. 돌림판을 돌려 당첨된 부위를 떼어냈다. 2라운드는 강풍기 앞에서 라면 빨리 먹기. 멤버드은 '돌돌 말아먹기 없음', '그릇 높이는 명치 부근'이라는 등 자기들끼리 더 엄격한 룰을 만들어내며 서로를 견제했다. 덕분에 라면 면발은 멤버들의 얼굴을 휘감으며 복병으로 작용, 큰 웃음을 선사했다. 3라운드는 냉동창고에서 알까기. 정준영은 다섯 알이 아닌 여섯 알로 게임을 시작하는 잔머리를 발휘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결국 꼴찌는 김주혁과 데프콘으로 정해졌다. 유호진PD는 둘 중 야외취침을 할 멤버를 정하기 위해 돌림판을 돌렸고 데프콘이 야외취침자로 최종 결정했다. 다른 멤버들은 녹화 시작 3시간 만에 조기퇴근, 빅재미를 안겼다.

사실 게임 자체는 단순했다. 돌림판은 그동안 '1박2일'의 단골 손님이었고, 라면 빨리 먹기나 알까기 역시 특별한 게임은 아니었다. 그러나 멤버들의 호흡이 빛을 발했다. 서로를 견제하기 위해 제작진에 빙의, 갖은 규칙을 만들어내며 게임을 진화시키는 이들의 모습은 흥미진진했다. 서로가 서로를 물고 뜯고,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사기와 배신 행각도 저지르는 모습만으로도 자체 웃음 코드를 만들어내기 충분했다. 이는 결국 멤버들의 합이 맞아떨어지며 시너지를 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시청자들 역시 '진심 단순한 게임인데 빅재미', '멤버들 호흡이 참 보기 좋다', '이제는 전성기라 해도 될 듯'이라는 등 응원을 보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