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일이지만 오타니 쇼헤이가 2017년 3월에 열리는 WBC의 에이스로 지명됐다.
스포츠호치는 21일 일본대표팀 고쿠보 히로키 감독이 오타니를 WBC 에이스로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고쿠보 감독은 오타니에 대해 "내년에도 야구계를 밝힐 선수가 되길 바란다"라며 성장하길 바랐다.
오타니는 이번 프리미어12에서 한국전에만 두차례 등판해 총 13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했다. 특히 19일 준결승에선 6회까지 노히트노런을 하며 7회까지 단 85개의 피칭으로 1안타 11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한국은 오타니가 강판된 뒤 9회초 대거 4점을 얻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지만 오타니가 계속 던졌다면 결과를 낙관할 수 없었다.
이번 대회는 마에다 겐타가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푸에르토리코와의 8강전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다음 국제대회인 WBC에선 오타니에게 에이스의 역할이 주어질 듯하다.
160㎞에 이르는 강속구에 140㎞가 넘는 포크볼은 어떤 타자도 쉽게 공략하지 못하는 공이었다. 이제 프로 3년차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려면 시간이 남았는데도 벌써부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주목하고 있다.
역대 최고액 계약을 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
메이저리거가 대거 출전하는 WBC에서도 언히터블의 피칭을 한다면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를 능가하는 계약을 할 수 있을 듯하다. 다나카는 2000만달러로 상한선이 생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7년간 1억5500만달러의 최고액 계약을 했었다.
오타니가 2017년 WBC에서는 어떤 공을 뿌릴까. 국내 팬들도 궁금해할 것 같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