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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호텔 인질극 무장 괴한 "알라후 아크바(알라는 위대하다" 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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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말리 수도의 고급호텔에 난입해 170여명의 인질을 붙잡고 있는 괴한들이 "알라는 위대하다"고 외쳤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말리 보안 당국에 따르면 총으로 무장한 2명의 괴한이 수도 바마코 도심에 있는 래디슨블루 호텔에 난입하면서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Allahu Akbar, 알라는 위대하다)"를 외쳤다.

바마코에서는 지난 8월에도 무장 괴한들이 비블로스 호텔에 난입한 뒤 총기를 난사해 정부군과 유엔 직원 등 8명이 숨진 바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에도 지금과 같은 말을 외쳤다"고 전했다.

알자지라와 AFP 통신 등은 20일(현지시각) 아프리카 말리 수도 바마코 도심에 있는 래디슨블루 호텔에 무장괴한이 난입해 인질들을 억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보안 소식통은 "한 무리의 의 남성들이 외교 번호판을 단 차량을 몰고 호텔로 진입한 뒤 4층으로 올라갔다"고 전했고, 또 다른 보안 관계자는 "이 호텔의 7층에서 일이 벌어졌다"며 "지하디스트들이 복도에서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다른 목격자는 "자동 소총이 발포되는 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호텔 체인은 성명을 내고 "2명이 투숙객 140명과 호텔 직원 30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고 AFP는 전했다.

습격 받은 호텔은 말리 주재 외교관들이 다수 머무는 단지에서 가까운 곳에 있으며 '에어프랑스' 직원을 포함해 외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유명 숙소로 알려졌다.

현재 인질극을 벌이는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말리 경찰은 전체 190개 객실을 보유한 이 호텔 주변을 봉쇄한 상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