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9명은 이직을 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367명을 대상으로 '이직 의향'을 조사한 결과, 무려 85.7%가 '있다'고 답했다.
이직하려는 이유 1위는 '연봉이 만족스럽지 않아서'(54.9%, 복수응답)가 차지했다. 다음으로 '복리후생이 불만족스러워서'(39.3%), '일에 대한 성취감이 낮아서'(38.8%), '잦은 야근 등 근무환경이 열악해서'(31.2%), '업무 영역을 넓히고 싶어서'(24.2%),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아서'(21.4%),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17.6%)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이직할 기업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도 단연 '연봉'(25.9%)이 1순위였다. 계속해서 '야근 등 근무 환경'(12.5%), '조직문화, 분위기'(11.2%), '복리후생'(11.1%), '업무 적성'(9.6%), '직업 안정성'(7.3%), '성장 가능성'(6.2%), '업무 내용'(4.4%)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실제로 이직준비를 하는 직장인은 얼마나 될까?
현재 이직 준비를 하고 있는 응답자는 85.8%였으며, 준비하는 것으로는 '이력서, 자소서 작성'(51.5%,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관심기업 채용 확인'(36.2%), '입사지원서 제출'(28.5%), '경력기술서 작성'(27.1%), '자격증 등 시험 응시'(23.8%), '취업포털에 이력서 노출'(20.1%), '외국어 등 공부'(19.6%)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직 준비는 주로 '퇴근 이후 시간'(46.7%, 복수응답)이나 '주말, 공휴일 등 쉬는 날'(39.3%), '업무 중 틈틈이'(37%) 한다는 응답이 대부분이었고, '점심시간'(5.7%)이나 '출근 이전 시간'(5%)에 한다는 답변도 있었다.
한편, 응답대상 직장인들은 평균 1.7회 이직한 경험이 있었으며, 이들 중 37.8%가 경력 '1년차 이하'에 첫 이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많은 직장인들이 본인의 역량을 인정받을 수 있고 더 좋은 조건에서 근무하기 위해 이직을 선택하지만 모두가 만족스러운 이직을 하는 것은 아니다. 성공적 이직을 위해서는 본인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것은 물론, 이직하려는 기업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와 타이밍이 적절한지 등을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