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월 사이 복귀할 수 있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단장이 무릎 수술 이후 재활 중인 강정호(28)의 복귀 시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19일(한국시각) "헌팅턴 단장이 강정호가 내년 3~5월에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헌팅턴 단장은 지난주 열린 단장 회의에서 강정호에 대해 "의학적으로 항상 체크를 하고 있다. 굉장히 큰 부상을 당했지만 적극적으로 치료를 잘 받고 있다. 아주 아주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정호는 훌륭한 정신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몸이 회복되기 위한 모든 것들을 잘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9월18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1회초 수비 도중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에 왼 무릎 내측 측부 인대 및 반월판 파열, 정강이뼈 골절 부상을 당했다. 당시 126경기에 나와 타율 2할8푼7리에 15홈런 58타점 등 만점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던 터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수술을 한 병원에서 내린 진단은 전치 6~8개월. 그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휠체어를 타고 그라운드에 나타나 홈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기도 했다.
강정호는 시즌이 끝났지만 여전히 미국 현지에 머물며 무릎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최근에는 캐치볼 하는 영상이 공개돼 몸 상태가 호전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헌팅턴 단장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그가 준비됐다고 느낄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