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조한철이 심도 깊은 형사 역할로 드라마의 몰입을 도왔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하 '마을', 도현정 극본, 이용석 연출)에서 연쇄 살인범을 수사해나가는 조한철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두 가지 사건이 함께 펼쳐지고 있는 '마을' 스토리상 작은 단서 하나가 매우 중요한 시점. 조한철은 연쇄 살인범의 시그니처인 호두를 가지고 온 육성재에게 정확한 디렉팅과 방향성을 제시하며 수사를 진전시켜갔다.
비 오는 수요일 밤의 연쇄 살인이 의심되는 시점에서 그는 실제 경찰다운 날카로운 통찰력과 발 빠른 대처로 피해자를 찾는 데 앞장섰다. 뿐만 아니라 조한철은 아치아라 사건에서 의욕이 충만한 육성재와 몸을 사리지 않고 사건을 추적하는 김민재 사이에서 절충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자신만의 색깔로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는 조한철은 올해 초 KBS2 '힐러'에서는 능청스럽지만 집요한 윤형사 역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반면 '마을'에서는 뛰어난 추리력과 빠른 판단력으로 수사망을 좁혀가는 베테랑 최형사를 완벽히 표현하고 있는 중. 작품마다 맡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사한 조한철은 이번에도 역시 실제 형사 같은 군더더기 없는 모습으로 수사를 이끌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력으로 웰메이드 드라마로 손꼽히고 있는 '마을'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