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챌린지(2부리그) 강원의 막판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최근 3연승을 거뒀다. 결과만 두드러지지 않았다. 3경기서 9골, 경기당 평균 3골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 중심에는 헤난, 자일, 벨루소 '브라질 삼총사'가 버티고 있다. 강원이 3연승 동안 터뜨린 9골 중 8골이 이들의 작품이었다.
지난 1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안양과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43라운드에서는 헤난이 원맨쇼를 펼쳤다. 헤난은 이 경기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29분 동점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후반 46분에는 역전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후반 13분 백종환의 퇴장으로 수세에 몰려 있던 강원은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내면서 다음 시즌 '승격'을 향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7일 발표한 43라운드 위클리베스트에서 헤난을 주간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프로연맹은 헤난을 두고 '원샷원킬의 진수를 보여준 스트라이커로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결정력으로 2득점 작렬'이라는 평가로 MVP선정 배경을 밝혔다. 헤난은 팀 동료 신영준 강성관(이상 강원) 및 김병오 오승범(이상 충주) 이승기 박진포 이 용 박기동(이상 상주) 최성환(경남) 강지용(부천)과 함께 주간 베스트11에도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강원의 2대1 역전승으로 마무리 된 승부는 위클리 매치, 주간 최우수팀에는 상주가 뽑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