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가 카멜로 앤서니를 울릴 것.'
극내 농구팬들은 2015~2016시즌 농구토토 승5패 19회차 뉴욕닉스-클리블랜드전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클리블랜드의 완승을 전망했다.
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www.ktoto.co.kr)가 14일 열리는 국내프로농구(KBL) 3경기와 미국프로농구(NBA) 11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농구토토 승5패 19회차 투표율을 중간 집계한 결과, 뉴욕-클리블랜드(4경기)전에서 원정팀 클리블랜드의 압승을 예상한 팬이 많았다고 밝혔다.
투표율을 살펴보면, 클리블랜드는 70.31%를 획득했고, 5점 승부는 18.67%, 홈팀 뉴욕의 승리는 11.02%로 집계됐다.
카멜로 앤서니와 르브론 제임스는 데뷔 이후 꾸준히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팀 성적에서는 이미 여러 차례 챔피언 반지를 손에 넣은 제임스가 크게 앞서고 있다. 올 시즌 역시 클리블랜드는 개막전 패배 이후 7연승으로 동부 지구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뉴욕은 4승4패로 중위권에 속해있다. 앤서니가 분전하고 있지만, 이를 받쳐줄 벤치 자원이 부족한 뉴욕이다.
클리블랜드는 주전 가드인 카일리 어빙이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하고 있지만, 모 윌리엄스가 그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우고 있기 때문에 전력 누수가 적은 편이다. 게다가 리그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 받는 르브론 제임스가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승리의 추는 강력한 우승후보인 클리블랜드 쪽으로 기울고 있는 편이다.
동부의 신흥 강호 토론토는 더마 드로잔과 카일 라우리를 앞세워 뉴올리언스를 누를 것으로 예상했다.
개막 후 5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던 토론토는 애틀란타에서 이적한 더마레 캐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최근 3연패를 당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뉴올리언스전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서부의 뉴올리언스는 지난 댈러스전을 대승으로 이끌며 마침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야 하지만, 이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팀의 주포 앤써니 데이비스의 컨디션이 문제다. 만일 앤써니 데이비스의 부상이 영향을 미친다면, 토론토에게 완패를 당할 가능성이 높다.
우승을 노리는 서부의 강자 오클라호마(83.47%)는 동부의 약체 필라델피아(7.04%)를 상대로 안방에서 압승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의 변수라면, 지난 워싱턴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듀란트의 공백이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전했던 듀란트는 올 시즌 초반 서서히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는 찰나에 또 다시 일주일 정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단, 워싱턴전에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웨스트브룩을 비롯해, 서지 이바카 등이 건재하기 때문에 필라델피아전 승리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시즌 동안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필라델피아는 브루클린과 함께 시즌 개막 후 7전 전패의 팀으로 남아있다. 평균 91.4점의 빈약한 공격력도 문제지만, 104.7점의 실점은 동부지구 15개팀 중 최악이다. 현재의 전력이라면 우승 후보인 오클라호마의 공세를 이겨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밖에 동부에서는 애틀란타(52.29%)와 시카고(56.02%)가 각각 보스턴(18.06%)과 샬럿(18.95%)을 누르고 승리를 챙길 것으로 전망한 농구팬이 많았다.
서부 지역의 경우 댈러스(68.79%)가 LA레이커스(12.12%)를 이길 것으로 예상했고, 덴버-휴스턴(10경기)전에서는 제임스 하든을 앞세운 원정팀 휴스턴(57.41%)의 우세에 투표한 참가자가 과반수를 넘었다.
KBL에서는 전통의 강호 모비스가 SK를 손쉽게 이길 것으로 전망한 토토팬이 82.14%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팀 전력의 핵심인 김선형이 빠져있는 SK는 6승11패로 하위권이다. 반면, 탄탄한 전력의 모비스는 12승6패로 오리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차이가 크지만, 올 시즌에 벌어진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도 모비스가 큰 점수차이로 SK를 눌렀기 때문에 큰 이변이 벌어지지 않는 이상 모비스의 완승이 예상되고 있다.
KCC-전자랜드(12경기)전과 삼성-KGC(13경기)전에서는 각각 KCC(69.38%)와 KGC(51.08%)의 승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케이토토 관계자는 "르브론 제임스와 카멜로 앤서니의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번 승5패 게임에서는 클리블랜드의 완승을 점친 참가자가 많았다"며 "각 팀들의 전력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만큼, 보다 세심하고 정확한 분석이 적중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NBA와 KBL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농구토토 승5패 19회차 게임은 첫 번째 경기 시작 10분전인 14일 오전 8시50분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