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도 벌써 3분의 1이 지났다. 12라운드를 마친 지금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순위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의외팀들이 선전하며 새로운 스타들도 탄생하고 있다.
12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11명의 전문가들에게 지금까지 2015~2016시즌 EPL 베스트11을 물었다. 다양한 이름들이 오르내린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받은 11명을 정리해봤다.
최전방에는 이견이 없었다. 올 시즌 EPL 최고의 신데렐라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가 선정됐다. 베스트11 중 유일하게 11명 전원에게 표를 받았다. 바디는 EPL 골 역사를 새로 쓰며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선에는 케빈 더브라이너(맨시티) 메주트 외질(아스널) 리야드 마흐레즈(레스터시티)가 뽑혔다. EPL 최고 이적료를 자랑하는 더브라이너는 이적하자마자 EPL을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떠올랐다. 외질은 그간의 부진을 딛고 EPL 도움 역사를 새로쓰고 있다. 마흐레즈는 엄청난 개인기로 레스터시티의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이 밖에 웨스트햄의 디미트리 파이예도 아깝게 베스트11에 오르지 못했지만 6표로 활약을 인정받았다.
더블볼란치(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는 춘추전국시대였다. 그래도 토트넘의 에릭 다이어와 크리스탈팰리스의 요앙 카바예가 가장 돋보였다는 평이다. 다이어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을 틈타 엄청난 활동력으로 중원을 지켰다. 카바예는 EPL 복귀 후에도 변함 없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맨시티의 페르난지뉴, 아스널의 프란시스 코클랭, 토트넘의 델리 알리도 가장 빛난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하나다.
포백은 알렉산더 콜라로프(맨시티) 토바 알더베이럴드(토트넘) 크리스 스몰링(맨유) 헥토르 베예린(아스널)이 이름을 올렸다. 스몰링은 10표로 바디에 이어 최다표를 받았다. 올 시즌 수비만큼은 안정된 맨유 수비의 핵이다. 콜라로프와 베예린은 적극적인 공격가담으로 팀의 측면을 이끌고 있다. 알더베이럴드는 이적하자마자 토트넘 수비의 핵으로 떠올랐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센터백 스콧 댄도 돋보인 수비수였다.
골키퍼는 스토크시티의 잭 버틀랜드가 뽑혔다. 버틀랜드는 올 시즌 엄청난 선방행진을 보이고 있다. 페트르 체흐(아스널) 다비드 데헤아(맨유) 조 하트(맨시티)가 나란히 2표를 받으며 활약을 인정 받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