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 핑크골드 색상이 오프라인에서 판매된다. 스마트폰 업계의 컬러전쟁이 시작됐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애플 아이폰6S 로즈골드와 갤럭시노트5 핑크골드의 정면 대결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1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처음으로 전국 공식 인증 대리점 등 유통망에서 갤럭시노트5 핑크골드 판매를 시작한다. KT와 LG유플러스도 빠른 시일 내 오프라인 판매에 가세할 예정이다.
애플은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를 출시하며 로즈골드 색상을 도입,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통업계는 구매자의 절반 정도가 로즈골드 색상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로즈골드가 해외 시장에서부터 초반부터 큰 인기를 끌자 삼성전자는 아이폰6S의 국내 출시에 맞춰 로즈골드의 대항마로 핑크골드 색상을 갤럭시노트5 라인업에 추가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온라인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한정 수량에 대해 판매에 들어간 갤럭시노트5 로즈골드는 일부 통신사에서는 초기 물량이 조기 매진되는 등 흥행에 성공한 만큼 오프라인에서의 반응에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의 경우 한정 물량 수백 대가 이틀 만에 매진됐고, LG유플러스도 현재 온라인 판매분이 매진 됐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노트5가 아이폰6S에 출시에 밀려 판매가 주춤했던 만큼 핑크골드의 오프라인 출시가 정체된 갤럭시노트5 판매를 어느 정도 회복시킬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