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학부 카톡방 군기 잡기 논란
수도권에 위치한 모 대학교 선배가 후배에게 군기를 잡는 내용의 메신저 단체방 대화가 인터넷에 공개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수도권의 한 대학교 체육학부 소속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명령조로 행동지침을 전달하는 카카오톡 메시지 단체방 대화가 공개됐다.
캡처된 대화방 내용은 '00대학교 군기 클라스' 등의 제목으로 커뮤니티에 게재됐다.
해당 사진에는 모든 대화를 '다', '나', '까'로 끝내고 '메신저로 대화를 할 때는 문장 끝에 마침표를 찍어라' '읽씹금지'(대화 읽고 모른 체 금지) 등의 지시사항이 담겼다.
또 '선배가 부르거나 뭘 시키면 뛰어다닌다' '선배들과 식사 시 수저 먼저 들지 않기' '단과대 건물 정문과 엘리베이터 사용을 금지한다' '선배들이 뭘 하고 있으면 가서 도와준다' 등의 강압적인 행동요령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 해당 대학 관계자는 10일 "온라인에 유포된 게시글이 익명으로 올라와 진상을 확인하기도 어렵다. 현재 학과 내 이런 관행은 거의 사라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