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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슬'로 돌아온 빅스, 왜 대세로 불리는지 입증. "업그레이드 된 빅스 기대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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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정성을 쏟은 앨범이다"

어느덧 가요계를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한 남성 6인조 빅스(VIXX)가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빅스는 10일 오후 4시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정규 2집 'Chained up'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빅스의 정규 앨범은 지난 2013년 '저주인형' 이후 2년 만으로, 그동안 그룹으로서 뿐만 아니라 유닛 빅스LR,멤버 각자의 활동 등으로 한층 성장한 모습을 고스란히 담았다.

빅스는 그동안 뱀파이어, 저주인형, 사이보그 등 다른 아이돌과 차별화된 컨셉트를 선보인만큼 이번 앨범에서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아왔다.

빅스가 야심차게 준비한 콘셉트는 '사랑의 노예'. 세상 어디에도 없는 멋있고 강한 완벽한 남자이지만 한 여자를 향한 사랑 앞에서는 마치 노예처럼 속박된 채 그녀의 사랑 앞에 굴복하고 마는 여섯 남자의 숙명을 표현하고 있다. 멤버들은 "노예라고 하면 거친 이미지인데 우리는 세련미를 더했다. 세련된 이미지를 위해 멤버 전원이 운동도 열심히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빅스는 그동안 캐릭터를 가지고 무대를 보여드려온 만큼 새로운 앨범을 할 때마다 콘셉트를 잡는게 쉽지 않다. 하지만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빅스만이 할 수 있는 거라는 생각에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사슬'로 '다칠 준비가 돼 있어' 이후 오랜만에 작업하게 된 알비 알베르트손의 곡이다. 빅스가 기존에 시도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의 비트와 멜로디 라인으로 이루어져 있어 빅스의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 주목할 점은 안무 스타일의 변화다. 저스틴 비버, 태민 '괴도', 샤이니 '뷰' 등의 안무를 제작한 유명 해외 안무가 이안 이스트우드가 안무 제작에 참여하였고, 기존 빅스의 스타일을 만들어왔던 나나스쿨이 콜라보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멤버 라비는 "노예라는 콘셉트를 미리 정해놓고 만들어진 노래다. 기존 빅스의 모습을 이어가면서도 모든 것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규 2집 전체로는 비트감 있고 남자다운 곡이 주류를 이루지만, 트랙 사이사이 발라드와 밝은 곡들을 배치해 듣는 재미를 높였다.

빅스는 "이번 앨범은 멤버들이 개인 활동으로 바쁜 가운데 준비가 진행됐다. 하지만 모두 스케줄을 다녀와서도 잠을 반납하고 연습했을 정도로 정성을 쏟은 앨범이다"며 "오랜 만에 빅스다운 무대로 팬들을 만날 수 있게 돼 설레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타이틀곡 '사슬'을 빅스의 대표곡으로 만들고 싶다. 또 1위를 하게 되면 앙코르 무대에서 재킷을 벗고 안무를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2년 싱글 '슈퍼 히어로'로 데뷔한 빅스는 2013년 발표한 세번째 싱글 '다칠 준비가 돼 있어'를 통해 강렬하고 파격적인 섹시 뱀파이어로 가요계에 충격을 안기며 콘셉트돌로 열풍을 일으켰다. 또 2014년 발매된 네번째 싱글 '기적'은 앨범 발매와 함께 음원차트 1위는 물론 검색어 올킬, 공개 5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만 돌파, 음악방송 1위, 첫 단독 콘서트 3회 전석 매진 등 기록행진을 이어가며 빅스의 위력을 과시한 바 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