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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우승]전북 유스, 우승의 또 다른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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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K리그 최고 수준의 투자를 한다. 하지만 돈을 '막'쓰지는 않는다. 미래를 위한 투자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유소년 육성이다.

전북은 다른 팀들에 비해 유소년 육성 역사가 짧다. 전북의 유스팀인 영생고는 2009년 창단됐다. 하지만 전북은 아낌없이 투자했다. 창단 2년만인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에서 우승했다. 고교 축구의 신흥 강호로 떠올랐다.

좋은 선수들도 배출해내고 있다.

우선 올 시즌 유스팀에서 끌어올린 가장 큰 수확은 장윤호(19)다. 영생고 출신인 장윤호는 올 시즌 바로 프로로 올라왔다. 10경기에 출전해 2골을 집어넣었다. 빨고 개인기술이 좋다. 축구 센스도 뛰어나다. 허리 어느 진영에 넣어도 제 몫을 해준다. 무엇보다도 겁이 없고 당차다. 축구와 관련된 것들이라면 선배나 코칭스태프들에 주눅들지 않고 의견을 내놓는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장윤호에 대해 "당차고 자신감에 가득차있다.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장윤호는 6월 28일 전남과의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북과 전남은 2대2로 서로 비겼다. 전북으로서는 소중한 무승부였다. 전북은 5월말부터 흔들렸다. 5월 31일 성남과의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대2로 졌다. 이후 6월에 열린 5경기에서 1승2무2패로 흔들렸다. 이날 전남전을 내줬다면 더욱 흔들릴 수도 있었다. 신인 장윤호가 전북의 붕괴를 막았다. 장윤호의 영생고 4년 선배인 이주용(23) 역시 전북의 측면에서 힘을 보탰다.

또 다른 유망주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유승민(17)이다. 윙어인 유승민은 칠레에서 열린 2015년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나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내년 시즌 우선 지명으로 전북에 입단하는 박정호(18)도 눈여겨볼만 하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