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6세 이하(U-16) 여자축구가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 출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하금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오후(한국시각) 중국 우한에서 열린 태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여자 챔피언십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4일 강호 중국과 3대3으로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했던 대표팀은 이날 패배로 1무1패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는 8개국이 참가해 4팀씩 A,B 두 개조로 경기를 가져 상위 2개팀이 4강에 진출한다. 준우승팀까지 내년 U-16 여자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
한국은 전반 태국과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이렇다 할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마지막에 승부가 갈렸다. 한국은 후반 45분 태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가 흔들리며 결승골을 내줬다. 한국은 8일 이란과의 경기를 반드시 큰 점수차로 이기고, 태국이 중국에 승리할 경우에만 4강에 오를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