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게임쇼 블리즈컨 2015가 이번 주말 개막을 앞둔 가운데 이미 e스포츠 관련 행사는 오프닝주로 먼저 시작되면서 유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타크래프트2 WCS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아레나 월드챔피언쉽, 하스스톤 월드챔피언쉽, 히어로즈오브더스톰 월드챔피언쉽은 지난 28일부터 지역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과 함께 5일간 열띤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대부분의 경기들의 1~2회전이 치러졌으며 남은 경기들은 블리즈컨 현장에서 이어진다.
가장 많은 한국 선수들이 참가한 스타크래프트2 WCS는 16강 8경기가 오프닝주에 진행됐다. 이신형, 이승현, 김유진, 김준호, 김도우, 정윤종, 신동원, 이병렬 등 8명의 선수가 남았으며 아쉽게도 유일한 외국인 선수였던 릴보우와 관심을 모았던 조성주, 최성훈 등은 1회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8팀이 두 조로 나뉘어 듀얼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펼쳤다. 한국 선발전을 통해 한국 대표로 출전한 Do it for fun은 클라우드나인과의 첫 경기에서 0:2 패배, 패자전 Followesports와의 경기에서 1:2의 패배를 당하며 세계의 벽을 넘지 못했다.
SK게이밍과 Skill Capped EU가 각각 그룹 승자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선착했으며 현재 각조 최종전이 진행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살아남은 네 팀은 토너먼트로 블리즈컨 현장에서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다.
하스스톤은 세계 각지에서 모인 16명의 선수들이 4명씩 4개조로 각각 듀얼토너먼트를 펼쳤다. 조별 듀얼토너먼트 결과 네덜란드의 Thijs, 중국의 Zoro, 스웨덴의 Ostkaka, 중국의 DieMeng가 2승을 거두면서 8강에 올랐으며 일본의 Kno, 한국의 Karanich, 캐나다의 Hotform, 대만의 Pinpingho가 패자전에서 기회를 얻어 8강에 합류했다.
전반적으로 아시아 선수들의 강세가 뚜렷하게 커진 가운데 한국의 Karanich 백학준도 B조 2위로 8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백학준의 8강 상대가 세계 랭킹 1위인 네덜란드의 Thijs로 결정되면서 힘겨운 길을 걷게 됐다.
총 8팀이 참여한 히어로즈오브더스톰 월드챔피언쉽도 4팀씩 2개조로 나뉘어 각각 듀얼토너먼트 방식으로 승패자를 가렸다. 글라우드나인과 나투스빈체레가 각 조에서 2승을 거두고 가장 빠르게 4강행을 확정했으며 조별 패자전과 최종전을 통해 나머지 4강 진출 두 팀을 가린다.
한국 대표로 출전한 팀DK는 첫 경기 Tempo Storm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두고 승자전에 올랐으나 승자전에서 만난 나투스빈체레에게 1:2로 목덜미를 잡혀 최종전으로 떨어졌다. 팀DK는 Brave Heart와 Tempo Storm의 패자전 승자와 최종전을 펼치게 되며 여기서 승리할 경우 4강전에 진출한다.
피말리는 경쟁 속에서 살아남은 선수들은 이제 블리즈컨 2015 개막과 함께 현장에서 남은 경기들을 소화한다. 각각 부여받은 스테이지에서 남은 경기들이 진행되며 현장의 열기와 바뀐 환경 등을 극복하는 선수와 팀이 최종 우승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각 종목에서 어떤 선수들이 경쟁을 뚫고 살아남으며 글로벌 우승자로 이름을 올릴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지만 게임인사이트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