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언' 이천수 "어렵게 한 축구, 막상 내려놓으려니 아파"
축구선수 이천수가 은퇴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5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JTBC 뉴스룸'에서는 당일 은퇴를 발표한 이천수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이천수는 은퇴 소감에 대해 "과거 선배들의 말을 들었을 때 타인에 의해 은퇴하지 않고 선택에 의해 은퇴하고 싶었다. 나를 조금이라도 더 찾을 때 은퇴를 하고 싶었고 그 시기가 지금이라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운동을 하고 은퇴를 한다고 했을 때 이정도 감정일 줄 몰랐는데 너무 힘들고, 축구를 어렵게 했다"며 "열심히 했고, 어떤 부분에서 열심히 했으니 잘 내려놔야 겠다고 생각했다. 막상 너무 힘들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원래 낙천적이고 운동할 때 쏟아 붓는 스타일이라 이정도 운동을 했으면 할만큼 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라운드를 내려와야 한다고 생각하니 힘들고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천수는 향후 계획에 대해 "지금 J스포츠 쪽에서 해설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축구를 했기 때문에 지도자 과정에 들어갈 생각이다. 유소년 축구를 위해 힘쓸 전망"이라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