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재단(이사장 임희택)은 '아시아의 미' 단행본 시리즈 3, 4권(출판사 서혜문집)을 출간했다.
이번 발간은 아모레퍼시픽재단이 지난 2012년부터 운영해온 아시아의 미(Asian Beauty) 탐색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하는 것이다.
'아시아의 미' 연구는 아시아 미(美)의 개념 및 특성을 밝히고, 아시아인들의 미적 체험과 인식에 관한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아시아 미의 개념', '아시아 미와 신체', '아시아 미와 예술', '아시아 미와 일상생활' 등의 분야에 대한 연구 공모를 진행해왔으며, 선정된 연구자에게는 편당 2천만 원의 연구비가 지원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아시아의 미' 시리즈 3, 4권은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 강희정 교수의 <지상에 내려온 천상의 미> 와 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유강하 교수의 <아름다움, 그 불멸의 이야기> 이다.
'아시아의 미' 3권 <지상에서 내려온 천상의 미>는 아시아 고유 종교인 불교와 힌두교의 미술, 조형물에 구현된 미를 추적했다. '보살은 남성인가, 여성인가?', '부처를 낳은 여인, 마야부인', '불교 속 천사의 존재 비천' 등 종교 속 선인들의 이야기와 조각상을 조명하며 사람의 몸이 어떻게 성스러운 예배의 대상이자 숭고한 '미(美)'의 대상으로 승화됐는지를 탐구해 본다.
'아시아의 미' 4권 <아름다움, 그 불멸의 이야기>는 옛 사람들이 말하는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의문을 갖고 고대 중국의 갑골문자부터 조선의 소설에 이르기까지 이야기 속에 담긴 미(美)의 의미를 찾아본 책이다. 도도한 매력을 가진 <헌화가>의 수로부인, 신화이자 신앙이된 삼신할미 이야기 등 우리나라와 중국의 책, 그림, 조각, 설화 속에 등장하는 여신과 여인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아름다움의 의미를 해석했다.
한편 '아시아의 미' 시리즈는 지난 해 첫 출간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총 20여권을 시리즈로 엮을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아시아의 미' 연구를 통한 인문교양서 편찬을 통해 앞으로도 아시아의 미를 탐구하고, 대중에게 아시안 뷰티의 가치를 알리는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