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제제
가수 아이유의 4집 수록곡 '제제' 논란에 대해 '나의라임오렌지나무'의 출판사 동녘 측도 반발하고 나섰다.
동녘은 이날 공식 SNS에 '아이유 님. 제제는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동녘은 "제제는 다섯 살짜리 아이로 가족에게서도 학대를 받고 상처로 가득한 아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유 '제제'는 앨범 재킷 속에도 고깔 모자를 쓰고 망사스타킹을 신고 있는 제제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아이유의 신곡 뮤비에서는 젖병을 물고 있는 아이유의 모습도 등장한다.
아이유가 수록곡 '제제'의 탄생배경에 대해 "제제는 소설 속 라임오렌지나무인 밍기뉴의 관점에서 만들었다. 제제는 순수하면서 어떤 부분에선 잔인하다. 캐릭터만 봤을 때 모순점을 많이 가진 캐릭터다. 그렇기 때문에 매력 있고 섹시하다고 느꼈다"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동녘 측은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 '제제' 노래 속 가사에서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잎사귀에 입을 맞춰 장난치면 못써 나무를 아프게 하면 못써',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여기서 제일 어린잎을 가져가', '넌 아주 순진해 그러나 분명 교활하지 어린아이처럼 투명한 듯해도 어딘가는 더러워 그 안에 무엇이 살고 있는지 알 길이 없어' 등의 내용도 예로 제시했다.
동녘 측은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는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기도 하다. 지금도 상처받고 있을 수많은 제제들을 위로하기 위한 책이다. 그런 작가의 의도가 있는 작품을 이렇게 평가하다니"라며 "학대로 인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다섯 살 제제를 성적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 굉장히 상업적이고 성적인 요소가 다분하다"라고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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