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함께 의심할 여지 없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하마터면 우리는 호날두가 하는 플레이를 보지 못할뻔 했다. 호날두의 어머니 마리아 돌로레스 도스 산토스 아베이로는 호날두의 다큐멘터리 영화에 출연해 그의 출생비화를 전했다. 마리아는 "호날두는 내가 낙태를 원했던 아이였다. 우리는 지금 이에 대해 얘기를 하면서 웃곤 한다. 호날두는 나에게 '나는 지금 어머니의 도움을 받고 있어요'라고 말하곤 한다"고 전했다.
마리아는 자신이 30세 때 호날두를 임신했다. 당시 마리아는 이미 3명의 아이들이 있었기 때문에 낙태를 결심,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의사가 낙태를 반대했다고. 이에 절망한 돌로레스 씨는 따뜻한 맥주를 마시고 엄청난 운동을 하는 가정요법으로 낙태를 시도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호날두는 세상에 태어났고,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별 중의 하나로 성장했다.
호날두의 다큐멘터리 영화는 과거 포뮬러1의 슈퍼스타 아일톤 세나를 주인공으로 한 '세나'를 제작한 제작진이 만들었으며, 호날두는 이 영화에서 메시, 부친, 아들 등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