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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되는 K리그, 전북 우승 폭죽과 마지막 슈퍼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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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결승전으로 잠시 숨을 돌린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이 7일과 8일 다시 열린다. 스플릿 세 번째 라운드다.

K리그는 이번 라운드 후 다시 A매치 주간으로 인해 10여일을 건너뛴다. FC서울이 FA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K리그에도 파장이 일어나고 있다.

이제 관심은 K리그 우승 향방이다. 전북이 언제 우승 폭죽을 터트릴지가 첫 번째 키포인트다. 빠르면 이번 주말이 될 수 있다. 전북은 8일 오후 2시 제주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전북의 승점은 69점, 2위 포항은 62점이다. 승점 차는 7점이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은 3라운드밖에 남지 않았다. 전북이 제주를 꺾으면 남은 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년 연속 K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전북이 패하더라도 2위 포항과 3위 수원(승점 61)이 져도 우승 전쟁은 막을 내린다. 전북은 이번 주말 우승컵을 들어올린다는 각오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싸움은 새로운 국면이다. 4위 서울(승점 58)이 FA컵 우승으로 한 장의 ACL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K리그는 3.5장의 ACL 티켓을 보유하고 있다. K리그 1, 2위와 FA컵 우승팀에 각각 한 장씩 돌아간다. K리그 3위에는 0.5장이 돌아간다. 0.5장은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본선에 오를 수 있다.

올 시즌 최후의 슈퍼매치가 ACL 티켓 싸움의 분수령이다. 서울과 수원이 7일 오후 3시 격돌한다. 서울은 ACL 티켓을 확보해 사실상 결과가 무의미하다. 차두리는 FA컵 우승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했고, 주포 아드리아노도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서울은 슈퍼매치라 결코 물러설 수 없다고 하지만 변수는 많다. 수원은 총력전이다.

수원이 서울을 꺾으면 ACL 티켓 싸움도 끝이 날 수 있다. 5위 성남(승점 55)이 여전히 희망을 품고 있지만 승점 차가 크다. 성남은 8일 오후 4시 포항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성남은 남은 3경기에서 한 경기라도 패하면 ACL 진출 꿈은 포기해야 한다.

그룹A도 끝이 보이고 있다. 우승과 ACL 티켓 전쟁도 종착역이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