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한국전에 선발 등판한다.
고쿠보 히로키 일본야구대표팀 감독은 3일 오타니가 '프리미어 12' 한국과의 개막전에 선발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오타니는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내가 갖고 있는 능력을 100%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
오타니의 한국전 등판은 예상이 돼 있었다. 니혼햄 파이터스의 에이스인 오타니는 현재 일본 프로야구 최고 투수다. 정규시즌 22경기에 등판해 15승5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했다. 퍼시픽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한일전이 열리는 삿포로돔은 니혼햄의 홈구장으로 오타니에게 익숙한 곳이다.
오타니는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가 끝난 뒤 일찌감치 대회를 준비했다. 지난달 20일 지바현 가마가야시에 위치한 니혼햄 2군 구장에서 불펜 투구로 준비를 시작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부진했다. 지난달 10일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퍼스트 스테이지 1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6안타 5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