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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소(牛)준이' 박서준의 이유있는 대세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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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소처럼 일하는 배우 박서준이 반갑다.

요즘 대한민국 여성 시청자 중 열의 아홉은 모두 '지부편앓이' 중이다. '지부편'은 인기리에 방영중인 MBC 수목극 '그녀를 예뻤다'에서 박서준이 연기하는 패션 매거진 '더 모스트' 부편집장 지성준을 지칭하는 말. 지성준은 일과 관련해서는 까칠한 완벽주의자지만 첫사랑인 김혜진(황정음)에 대한 오랜 사랑을 지닌 순애보적 인물. 캐릭터 자체가 매력적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박서준이 마치 맞춤옷을 입은 듯한 완벽한 연기로 인해 여심을 더욱 흔들고 있다. 박서준이 마침내 '대세' 배우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꾸준함에 있다. 2012년 KBS 월화극 '드림하이2'로 연기활동을 시작한 박서준은 올해까지 단 한번의 휴식기도 가지지 않고 쉼없이 달렸다. 작품도 다양했다. 청춘 드라마인 '드림하이2' 이후에는 KBS 일일시트콤 '패밀리'(12~13), MBC 주말극 '금 나와라 뚝딱!'(13). SBS 월화극 '따뜻한 말 한마디'(13~14), tvN 월화극 '마녀의 연애'(14) MBC '수목극 '마녀의 연애'(15) 등에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출연하며 쉬지 않고 연기 활동을 했다. 그리고 현재 출연 중인 '그녀를 예뻤다'에 이어 신라시대 화랑의 이야기를 담은 사극 '화랑'의 출연까지 논의 중이다.

드라마 뿐만이 아니다. 그 사이 KBS2 '뮤직뱅크'(13~15)의 진행까지 맡았고 두 편의 영화('악의 연대기' '뷰티 인사이드')에 출연했다.

이렇게 쉬지 않고 꾸준히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아갔던 박서준이 마침내 '잭팟'을 터뜨린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 박서준은 지난 5월 기자와 가진 영화 관련 인터뷰에서 자신을 '박소(牛)준'이라고 칭하며 ""주변 사람들이 내가 일을 소처럼 한다고 주변 사람들이 '소준이'라고 부른다"고 말 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기자에게 "일을 할 때가 좋다. 현장에서 연기할 때 '살아있구나'라고 느낀다. 육체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지만, 과거 정말 일을 하고 싶고 연기가 고팠을 때를 생각하면 힘든 건 아무것도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쉼없이 연기하는 걸 즐기고 배우라는 직업을 사랑하는 '소준이' 박서준의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