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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논란' 장성우 장시환 징계...kt 조범현 "이 일로 인생 망가지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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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논란' 장성우 장시환 징계...kt 조범현 감독 "이 일로 인생 망가지지 않기를"

kt위즈가 SNS 논란을 일으킨 장성우에게 50경기 출전 정지에 벌금 2000만원 징계를 확정한 가운데 kt 조범현 감독이 착잡함을 드러냈다.

2일 kt는 포수 장성우에 대해 2016 시즌 개막 후 50경기에 나설 수 없고, 2000만원의 벌금을 내야하는 자체 징계를 받아들게 됐다고 발표했다. 벌금은 사회 공헌 활동에 사용된다.

kt의 이 같은 징계 수위는 장성우가 자신의 실수로 인해 마음의 큰 상처를 받은 모든 사람들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한다는 전제 조건 하에 나온 결정이었다.

또한 전 여자친구가 SNS를 통한 폭로성 글로 물의를 일으킨 투수 장시환(28)에 대해서도 사회봉사 56시간의 징계를 부과했다.

구단의 앞서 KBO도 이날 상벌위원회를 열고 장성우에게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과 사회 봉사활동 12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이에 대해 익산에서 마무리 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조 감독은 구단 징계 내용 발표 후 "구단도, 나도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정말 많이 고민했다. 힘든 시간이었다"고 말하며 "정말 큰 실수를 했다. 많은 야구인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분들께 무조건 사죄해야 한다. 그렇다고, 이 일로 인해 그동안 야구만 해온 젊은 청년의 인생이 한순간 망가지는 것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장성우가 더욱 깊이 반성하고, 사과하며 앞으로의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성우는 전 여자친구가 SNS를 통해 스마트폰 메신저로 나눈 대화를 폭로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특히 대화 내용 중에는 코칭스태프, 동료들, 팬, 치어리더, 리포터 등을 비하하는 내용이 포함돼 논란이 커졌고, 장성우는 지난달 16일 구단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현재 장성우는 익산에서 실시되는 마무리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두문불출하며 반성의 시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