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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돌아온 유승호, 영화·지상파·비지상파 경계 허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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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돌아온 유승호는 쉴틈이 없다.

지난 12월 전역한 배우 유승호가 작품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화는 물론 지상파와 비지상파 드라마를 가리지 않는 작품 선택도 눈길을 끈다. 유승호 측 관계자는 "작품만 좋다면 드라마건 영화건, 혹은 비지상파와 지상파 모두 상관없다"고 설명하며 출연작 기준에 대해 '작품'의 중요성을 설명한 바 있다.

유승호의 복귀작 중 가장 먼저 대중을 만나는 작품은 11월 24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드라마 '상상고양이'다. 드라마 복귀작으로 지상파가 아닌 비지상파 드라마를 먼저 골라 눈길을 끈다.

'상상 고양이'는 고양이와 인간의 동거를 다룬 국내 최초 고양이 소재 드라마. 각자 다른 상처를 가진 종현(유승호)과 고양이 복길이가 함께 살아가며 서로의 아픔을 치유해 나가는 이야기로 다가올 겨울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유승호를 비롯해 조혜정, 박철민 등이 출연하고 한예리가 유승호의 고양이 복길 목소리 역을 맡았다. 유승호는 '상상고양이'를 복귀작으로 택한 이유에 대해 "개인적으로 2~3년 전부터 고양이를 키우게 되며 많은 애정을 주고 받으며 힐링이 됐다. 대본을 보며 주인공이 고양이를 통해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해 나가는 모습에 큰 공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앞서 유승호는 전역식 당시 "부모님과 고양이가 보고싶다"며 현재 키우고 있는 고양이를 언급해 '애묘인'의 면모를 드러낸 바 있다.지상파 드라마로는 SBS 새 수목극 '리멤버'를 선택했다. 과잉기억증후군을 앓고 있어 너무 많은 것을 기억해야 하는 남자 주인공 서우빈이 아버지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변호사가 된 후 기억의 소멸을 맞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며 극중 박민영과 호흡을 맞춘다. '미녀의 탄생'을 연출한 이창민 PD와 영화 '변호인'의 윤현호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는 작품. 현재 방영 중인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후속작으로 12월 9일 첫방송 될 예정이다.

두 편의 주연 영화도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12월 개봉 예정인 '조선마술사'에서 유승호는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조선 최고의 마술사 환희 역을 맡았다. 유승호 뿐만 아니라 운명을 거스르려는 청명 공주 역의 고아라, 청나라 최고 마술사 귀몰 역에 곽도원, 미모와 언변을 겸비한 기생 모음 역에 조윤희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번지점프를 하다' '혈의 누' '가을로' '후궁: 제왕의 첩' 등을 연출한 김대승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조선마술사'에 이어 '김선달'도 모든 촬영을 끝내고 개봉일을 기다리고 있다. 대동강 물도 팔아버린 구전설화 속 최고의 사기꾼 봉이 김선달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영화 '김선달'에서 유승호는 조선 팔도를 신출귀몰 누비는 조선 최고의 사기꾼 김인홍을 연기한다. 즐기면 그만이라는 천하태평한 마인드와 자유분방한 리더쉽으로 작전을 이끌며 양반, 상인 할 것 없이 조선 팔도를 속여넘기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승호와 함께 조재현, 고창석, 라미란, 엑소 시우민 등이 출연한다. '그림자 살인'을 연출한 박대민 감독의 두번째 장편영화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