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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 이별'앞둔 최보경, 남은 경기 절실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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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경은 올 시즌 전북 허리의 든든한 지킴이였다. 시즌을 앞두고 김남일(교토)이 일본으로 떠났다. 신형민은 안산 경찰축구단에 입대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전지훈련 끝무렵 권경원(알 아흘리)이 급하게 이적했다. 결국 최보경이 대타로 나섰다. 올 시즌 K리그 25경기에 나섰다. 종횡무진 뛰어다녔다. 포지션 변화도 감행했다. 10월 25일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는 중앙수비수로 나서 무실점을 이끌었다.

전북은 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최보경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3경기다. 올 시즌이 끝나면 잠시 전북과 이별한다. 최보경은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입대한다. 행선지는 안산 경찰축구단이다. 내년시즌부터 1시즌 반동안 안산 경찰의 엠블럼을 달고 뛰어야 한다. 2017년 9월 말 전역한다. 전역 후 전북으로 돌아오지만 주전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남은 3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최대한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최보경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주고 싶다. 나를 진심으로 그리워하게 할 만큼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물론 최대 목표는 우승이다. 그는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하면 우승이다. K리그 2연패는 대단한 기록이다. 그 업적을 위해 이 한 몸 불사르겠다"고 강조했다.

타깃은 8일 제주 원정경기다. 제주전에서 승리한다면 포항이나 수원과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한다. 전북은 제주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지난해 역시 제주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최보경 역시 제주에 좋은 추억이 있다. 동국대 4학년 시절이었던 2010년 제주에서 열린 추계대학연맹전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최보경은 "제주에는 추억이 많다. 군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가는 제주 원정이다. 분명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웃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