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기자회견을 하는거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이대호가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와의 관계에 대해 선을 확실히 그었다.
이대호는 3일 서울 반야트리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소프트뱅크와 2+1년 계약을 맺었지만, 2년을 채운 후 FA 자격을 얻을 수 있어 구단의 배려 속에 미국 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항간에 롯데 복귀설이 떠돌기도 했다. 이대호는 이에 대한 질문에 "이래서 기자회견을 한다. 롯데 복귀 얘기는 금시초문이다. 추측성 보도를 안해줬으면 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대호는 "미국 도전에 실패한다고 해도, 최우선은 소프트뱅크 호크스"라고 잘라말했다.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와 2+1년 옵션 계약을 맺어 본인이 원한다면 5억엔의 조건에 소프트뱅크에서 1년 더 뛸 수 있다. 이대호는 "후쿠오카 팬들이 한국말을 배워 말을 걸 정도로 열성적이었다. 2년간 좋은 추억이었다"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