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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팀이 원한다면 3루수 준비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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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

가장 큰, 낯선 무대로의 도전이지만 자신감은 넘쳤다. 이대호는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를 노크하겠다고 했다.

이대호는 3일 서울 반야트리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꿈은 항상 꾸고 있었다. 이제 나이가 30대 중반이다. 지금이 아니면 안될 것 같았다"며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의 이유를 들었다.

이대호는 "한국과 일본에서 많이 고생하고 배웠다. 특히, 일본은 변화구와 유인구를 많이 던져 타율이 떨어졌다. 반대로 미국은 승부하는 야구"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한국과 일본에서는 이름도 있고 연봉도 많이 받았지만, 미국에 간다면 신인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 1루수나 지명타자가 편하지만 팀이 원한다면 3루수로도 뛸 수 있게 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호는 "아직 선호하는 팀을 생각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해야겠다고 결정한지 이제 이틀"이라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