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스페셜원'의 올시즌은 '실패'로 귀결될 것인가. 성공의 길을 내달려온 주제 무리뉴 감독이 급기야 '맨유 몰락의 상징'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현 레알 소시에다드)과 비교되고 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28일(한국 시각) "올시즌 첼시는 모예스의 맨유만도 못하다. 무리뉴는 생애 최악의 성적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라고 전했다.
모예스 전 감독은 '살아있는 전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의 뒤를 이어 '선택받은 사람(Chosen One)'이라는 별명을 받았다. 하지만 맨유와 6년 계약을 맺고 부임했던 모예스 감독은 첫해 34경기만에 17승6무11패(승점 57점), EPL 7위의 참담한 결과만 남긴 채 경질됐다.
문제는 올시즌 첼시의 추락세가 당시보다 더 심각하다는 점이다. 모예스 감독은 시즌 첫 10경기에서 5승2무3패(승점 17점), 17득점 13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첼시는 현재 3승2무5패(승점 11점), 15득점 19실점에 그치고 있다.
매체는 "첼시는 올시즌 10위권 안에 복귀하는 것도 쉽지 않다. 물론 그런 결과가 되기 전에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결단이 있을 것"이라며 "스페셜 원에겐 어마어마한 상처로 남을 시즌이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첼시는 28일 캐피털원컵 16강 스토크시티 전에서마저 탈락하며 리그컵 트로피 획득에도 실패했다. 주전 선수들을 대거 투입한 경기였던데다, 에이스 에당 아자르의 실축으로 패해 타격이 더욱 클 전망이다. 현지 매체들은 첼시가 이미 펩 과르디올라, 카를로 안첼로티, 거스 히딩크 등 유수의 감독들과 접촉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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