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남자골프의 기대주' 안병훈(24)이 CJ그룹의 후원을 받는다.
CJ그룹은 28일 안병훈과 3년간 후원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국내 정상급 선수 수준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은 안병훈이 최경주 양용은에 이어 한국 남자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로 커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 탁구 메달리스트인 안재형과 자오즈민(중국)의 아들로도 잘 알려진 안병훈은 2009년 US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골프계의 주목을 받았다. 유럽 2부 투어를 거쳐 2015년 정규 투어에 입성한 안병훈은 5월 유럽투어의 메이저대회 BMW PGA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스타로 떠올랐다. 9월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안병훈은 현재 세계골프랭킹 55위로 한국 선수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있다. 2016년 리우올림픽 출전이 유력하다.
안병훈은 29일 터키에서 개막하는 유럽투어 터키항공 오픈부터 CJ 로고가 부착된 골프백을 사용할 예정이다. CJ 로고가 부착된 모자는 기존 후원사와의 계약 문제로 2016년 시즌부터 착용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