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검지를 다친 두산 베어스 정수빈이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배팅 연습을 했다.
그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조심스럽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그 모습을 김태형 두산 감독이 유심히 살폈다.
정수빈은 "아프지 않다"고 했다.
그는 지난 2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6회, 희생번트를 시도하다 박근홍의 몸쪽 공에 왼 손가락 부근을 맞았다. 정수근은 병원에서 열상으로 6바늘을 꿰맸다. 그로인해 한국시리즈 2차전을 결장했다.
김태형 감독은 정수빈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만큼 29일 잠실 3차전에 정수빈을 지명타자로 쓰는 걸 고려하겠다고 했다.
정수빈이 아직 공을 던지는 건 어려워 중견 수비에는 어려움이 있다. 대신 배팅과 주루는 가능한 상황이다.
김태형 감독은 29일 오전에 정수빈의 상태를 한 번 더 체크할 예정이다. 그때 정수빈이 통증이 없다면 지명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올릴 가능성이 높다.
두산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실책으로 내줬지만 2차전에 니퍼트의 호투로 반격, 1승1패를 만들었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